원장 칼럼 · COLUMN 02

골다공증약을 드시는데, 임플란트나 발치를 해도 될까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골다공증약을 몇 년째 먹고 있는데, 임플란트나 이 뽑는 치료를 해도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 가능합니다. 다만 그 전에 꼭 확인할 것들이 있습니다.

손바닥 위에 놓인 여러 가지 알약
짧은 답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의 종류와 복용 기간, 함께 가진 위험 요인을 먼저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 방법과 시기를 정합니다. 그리고 치과 치료 때문에 약을 스스로 끊지는 마세요. 약에 대한 결정은 항상 처방하신 선생님과 함께 내립니다.

왜 골다공증약을 드시면 조심해야 할까요

포사맥스, 악토넬, 본비바 같은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라는 계열의 약입니다. 뼈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를 늦춰서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고, 골절을 예방하는 아주 중요한 약입니다.

그런데 뼈는 원래 오래된 부분이 녹고 새 뼈로 바뀌면서 상처를 회복합니다. 이 약은 그 바뀌는 속도도 함께 늦추기 때문에, 드물게 이를 뽑거나 수술한 자리의 뼈가 잘 아물지 않고 드러난 채로 남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약물 관련 턱뼈괴사라고 부릅니다.

다행히 골다공증 치료 용량에서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보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략 천 명 중 한 명 안팎이거나 그보다 낮은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암 치료를 위해 고용량 주사를 맞는 분들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드물지만, 생기면 치료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조심하는 것입니다.

위험을 조금 더 높이는 요인들

같은 약을 드셔도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더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 복용 기간이 4년 이상인 경우약이 뼈에 오래 쌓일수록 주의가 조금씩 더 필요합니다.
  • 스테로이드를 함께 드시는 경우류마티스 질환이나 천식 등으로 스테로이드를 오래 드신 분은 상처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 당뇨가 있거나 흡연을 하시는 경우잇몸과 뼈로 가는 혈액 순환과 회복력에 영향을 줍니다.
  • 잇몸 염증이나 고름이 있는 경우입안의 염증은 그 자체로 위험 요인이 되기 때문에, 먼저 염증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주사로 맞는 약인 경우본비바 주사, 1년에 한 번 맞는 주사(졸레드론산), 6개월마다 맞는 프롤리아는 먹는 약과 성질이 달라 따로 확인합니다. 특히 프롤리아는 주사를 미루면 오히려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어서, 주사 일정에 맞춰 치과 치료 시기를 잡습니다.

치료 전에 약을 끊어야 하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자, 가장 조심스럽게 답해야 하는 질문입니다.

국내 골대사 관련 학회들의 권고에서는 먹는 약을 4년 이상 드셨다면 처방하신 선생님과 상의해, 전신 상태가 허락하는 경우 발치나 수술 전 일정 기간(최소 2개월 정도) 약을 쉬는 것을 고려하도록 했습니다. 다만 골절 위험이 높은 분은 약을 쉬는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반면 최근 해외 학회의 입장은 약을 쉬는 것이 턱뼈괴사를 얼마나 줄이는지에 대한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약을 쉬는 것이 모든 분께 정답은 아닙니다. 약을 쉬는 동안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턱뼈의 위험과 골절의 위험을 함께 놓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치과 쪽 상황을 정리해 처방하신 선생님께 소견을 드리고, 함께 결정합니다. 환자분이 스스로 약을 끊으시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일입니다.

골든시니어치과에서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 1. 약부터 정확히 확인합니다약 이름, 처음 드신 시기, 드시는 방식(매주·매달·주사)을 확인합니다. 약 봉투나 처방 내역을 가져오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 2. 위험 요인을 함께 봅니다복용 기간, 스테로이드·당뇨·흡연 여부, 잇몸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CT로 뼈 상태를 살펴봅니다.
  • 3. 필요하면 주치의와 소견을 주고받습니다약을 계속 드실지, 잠시 쉴지, 주사 일정을 어떻게 맞출지는 처방하신 선생님과 함께 정합니다.
  • 4. 뼈를 덜 건드리는 방법부터 검토합니다살릴 수 있는 치아는 신경치료 등으로 먼저 살리는 방법을 찾고, 수술이 필요하면 범위를 줄이는 방법을 고릅니다. 임플란트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잘 맞는 틀니가 더 나은 선택일 때도 있습니다.
  • 5. 완전히 아물 때까지 지켜봅니다수술 후에는 상처가 완전히 닫힐 때까지 경과를 꼼꼼히 확인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잇몸 관리를 함께합니다.
“약을 드시니까 안 됩니다”도,
“무조건 괜찮습니다”도 아닌
한 분 한 분의 상황에 맞춘 답을 드립니다.골든시니어치과 대표원장 노정준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연락 주세요

이를 뽑거나 수술한 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다음 예약을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연락 주세요. 일찍 발견할수록 회복이 수월합니다.

  • 상처 사이로 하얀 뼈가 보이는 경우잇몸이 덮이지 않고 뼈가 드러나 있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 몇 주가 지나도 상처가 아물지 않는 경우특히 8주가 넘도록 아물지 않으면 꼭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고름, 붓기, 통증이 다시 생기는 경우좋아지던 자리가 다시 아프거나 붓는 것도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입술이나 턱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아래턱 쪽 감각 변화도 알려 주세요.

오실 때 가져오시면 좋은 것

드시는 약 봉투나 처방 내역, 주사를 맞으셨다면 맞은 병원과 날짜, 최근 골밀도 검사 결과가 있다면 함께 가져와 주세요. 모두 준비하지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약 이름만 알려 주셔도 확인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약을 드신다고 해서 치아 치료를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 확인하고, 서두르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하면 됩니다.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골든시니어치과 대표원장 노정준마음을 다해, 끝까지

참고 자료 대한골대사학회 등, 골다공증 치료제 사용과 턱뼈괴사 관련 권고 (2015) American Association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ons, Position Paper on 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2022) American College of Prosthodontists, Position Statement: 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

노정준 대표원장

골든시니어치과 · 2011년 개원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졸업
  •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석사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졸업
  • 기획재정부 장관상 수상
  • 2023 대한민국 100대 명의 치과(임플란트)부문 선정
  • 2023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우수의원 선정
  • 멘사 정회원
  • 하버드치대 보철 Academy 연수
  • 미국 UCLA 치과대학병원 교환과정 수료
  •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종합진료실장
  • 전 강남예치과 본원 원장
  • 전 청주의료원 치과 과장
  • 현 골든시니어치과 대표원장

이 글은 골든시니어치과의 진료 원칙을 소개하는 글로,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 결과를 안내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치료 방법과 결과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은 진료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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